2017 7 10 스파이더맨 홈 커밍. 2 영화

2017 7 9 23:28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에 대한 구설은 그만하기로 하고, 이번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해보자 한다. 이번 리부트된 홈 커밍에서는 독특한 점이 있다. 여타 히어로 영화의 첫 번째 시퀀스라고 한다면, 히어로의 탄생부분 일 것이다. 아이언맨도 캡틴 아메리카도 헐크 또한 이러한 부분을 흥미롭게 다룬다. 히어로 영화에서 히어로의 탄생비화는 히어로의 차별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며 가장 맛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홈 커밍에는 이러한 부분이 없다. 그저 어떻게 스파이더맨이 되었냐는 친구의 질문에 지나가다 거미에 물렸는데 이렇게 되었어라는 이야기로 스파이더맨의 탄생설화를 일축한다. 이러한 시도에서 이번 스파이더맨이 보여주고자 했던 스파이더맨의 상()에 대해 알 수 있다. 여타 다른 영웅의 이야기가 신화와 같은 탄생설화를 통해 그들의 특별함을 과시했다면, 스파이더맨은 이를 함축하고 설명을 줄임으로써 영웅을 신화적인 인물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떨어뜨린다. 이전까지의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이 영웅의 초월적 정의을 통해 특별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시기 질투 거짓과 같은 인간적인 면을 들어내 초월적 인물에서 인간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보면, 스파이더맨의 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은 그저 히어로 활동을 하는 피터 파커의 이름일 뿐 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못하고, 이 영화의 상당부분은 피터 파커의 성장드라마인 것이다.

 

스파이더맨의 대표적 악당이라고 한다면 그린 고블린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두 번이나 악당으로 등장 할 만큼 스파이더맨과의 드라마가 잘 짜여진 악당이다.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아버지가 숙적이라니! 이보다 흥미로운 막장드라마가 어디 있겠는가! 이러한 드라마적 성향에 힘입어 그린 고블린은 가장 하나의 영화적 시퀀스로 짜기에 적합한 악당이지만. 이번 영화에는 벌쳐라는 새로운 악당이 나온다. 그는 외계인의 기계를 고쳐서 만든 윙슈트를 입고 불법무기를 만들어 암시장에 파는 악당이다. 그저 그 뿐인 벌쳐는 스타크에 앙심을 품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마저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린 고블린은 이런저런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자신의 매력을 완성했지만, ‘벌쳐에게 무엇이 있는가? 그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위에서 말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영웅이야기가 아닌 피터 파커의 성장스토리이다. 이것은 영웅 이야기를 가장한 인간의 이야기임을 시사하고, 인간의 적은 초월적 악의나 정의를 가진 사람이 아닌 약간 부족하고 어쩔 수 없이 악당의 길을 선택한 평범한 사람인 것으로 설정한다.

 

2017 7 10 12:19


덧글

  • rumic71 2017/07/10 20:51 # 답글

    * 스파이디의 탄생과 벤 삼촌의 죽음은 여러 번 영상화했기 때문에 생략하고 지나간거죠. 공교롭게도 시간적으로는 전작들보다 더 앞서면서도...
    * '생계형 빌런' 이라는 신조어가 잘 어울리는 벌쳐 되겠습니다.
  • 리쿤 2017/07/13 01:47 #

    저는 배트맨의 이야기에서 부모님의 죽음이 매번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 처럼, 스파이더맨 또한 밴 삼촌의 죽음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릇 초인들이 남들과 다른 강한 힘을 가지고도 타락하지 않는 이유는 밴 삼촌과 같은 사람들이 크게 지탱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생략한 채 영웅으로 나온 이번 작품은 이전과는 다른 노선을 타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rumic71 2017/07/13 17:43 #

    노선이 다르다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 '봐라, 소니, 이게 오리지널이다!'를 부르짖는 것 같더군요.
  • http://ots 2018/09/04 21:56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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